평범한 직장인의 고민
나는 2004년도 까지 일반 회사에서 세무회계 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했었다. 어느날 출근길 전철역 계단 옆에 싸여 있는 메트로 주간 신문을 집어 들고 전철에 탑승을 했다. 평상시와 같이 전철 안에서 신문을 보면서 출근을 하였다.
유독 신문 내용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부동산 경매 강의가 오픈했다는 광고였다. 왠지 꼭 한번 듣고 싶었다. 강의 장소는 교대역 근처였다. 퇴근 후 강의 시간에 맞춰 강의를 들었고 나는 부동산 경매의 매력에 빠져서 회사를 그만두고 부동산 경매에 올인 하기로 과감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 동안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 느꼈던 것은 ‘회사 급여만 가지고는 큰 변화 없이 생활하다 퇴직하면 (대기업 이라면 다르겠지만), 노후에 리스크가 클것같다.’ 라는 불안감이었다.
그리고 나이 40세 2005년 2월. 부동산매매업(경매)으로 법인 사업을 시작하였고, 2005년 3월 15일에 첫 낙찰을 받았다.

첫 경매
2005년 3월, 첫 경매 입찰을 하러 법정에 들어섰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입찰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개찰까지 남은 시간 동안 기대와 초조함이 교차했다. 낙찰자로 최고가 매수인이 되면서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 마치 대장이 된 듯한 기분.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마음 한구석에서는 걱정이 스며들었다.
‘이 물건, 정말 괜찮은 걸까?’
‘왜 경쟁자가 없었을까?’
경매에서 단독 입찰이란 뜻은 두 가지다. 운이 좋았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기피한 물건이거나. 하지만 철저한 권리 분석 끝에 입찰한 것이니 괜한 걱정은 필요 없었다. 경매는 누구보다 냉정해야 하는 투자다.
첫 낙찰 물건은 은평구 신사동의 작은 주택. 단독 입찰로 9,551만 원에 손에 넣었다. 지금 생각하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가격이다. 당시만 해도 경매가 익숙하지 않아 명도 과정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집주인이 점유하고 있었고 임차인은 없었다.
처음이니 조심스러웠다. 거주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사 날짜를 협의했다. 서로 입장을 이해하며 조율하니 큰 문제 없이 명도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난관은 매각이었다.

첫 매각, 그리고 깨달음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매물을 맡겼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싸늘했다.
“이 주택은 너무 낡았어요. 단열도 안 돼서 매각이 쉽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을 듣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은평구뿐만 아니라 서대문구 북가좌동, 남가좌동까지 부동산을 다 찾아다니며 매물을 내놓았다.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결국 서대문구의 한 중개업소에서 매수자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마침내 첫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함께 투자했던 투자자 6명과 분당구 서현동 횟집에서 축배를 들었다.
그때 처음 느꼈다.
“부동산은 결국 주인을 찾는다.”
시간이 걸려도, 과정이 어렵더라도 해답은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 첫 경험은 나에게 이 중요한 원칙을 가르쳐 주었다.
부동산 경매, 안전한 길을 걷다
2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물건을 경매로 낙찰받았다. 주택, 상가, 땅, 공장, 모텔, 심지어 나이트클럽까지. 경매를 하며 깨달은 건 단 하나였다.
“경매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없다.”
시간과 비용이 문제일 뿐, 결국 풀리지 않는 물건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동산 경매는 대한민국 법원을 통해 매입하는 가장 안전한 취득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낙찰 후 명도’ 지만, 사실 더 중요한 건 입찰 전에 물건의 가치와 미래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선별하는 안목만 있다면, 낙찰 후의 과정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2005년, 내가 처음 경매를 시작했을 때, 주변 선배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이제 경매로 돈 벌기 힘들어. 경쟁도 많아지고, 대중화되면서 재미가 없어졌어.”
그때 솔직히 걱정이 됐다.
“너무 늦게 시작한 건 아닐까?”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남들 말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매물을 낙찰받고, 매각하고,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다. 오히려 “조금만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보니 확신이 든다. 부동산 경매는 자산을 불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
블록타운, 경매의 새로운 길
20년 동안 많은 경매를 경험하며 수많은 부동산을 낙찰받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았다.
“이 좋은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같이 하면 어떨까?”
2024년, 부동산 경매 참여를 보다 많이 쉽게 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블록타운을 기획했다. 부동산 경매를 조각투자 방식으로 바꾼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부동산 경매를 좀 더 쉽게 접근하여,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탄생한 플랫폼이 블록타운이다.

나는 말하고 싶다. 부동산 경매는 안전하고, 합리적이며, 자산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다만, 큰돈이 필요한 것이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 블록타운을 통해 소액으로도 경매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제 부동산 경매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쉽게,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투자다. 그리고 나는 그 길을, 지금도 걸어가고 있다.


